정부의 규제개혁 작업을 이끌어갈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에 강영철(58) 풀무원홀딩스 미국현지법인 사장 겸 전략경영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최근까지 진행한 3차 규제조정실장 공모에서 강 원장을 최종 낙점했으며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강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 차장, 지식부장, 산업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2003년 풀무원에 부사장으로 입사한 이후엔 풀무원푸드 미주지역 사장과 전략경영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규제조정실장석은 지난 1월 총리실 1급 공무원의 일괄 사표 때 강은봉 실장이 경질된 후 개방형 직위로 전환됐다. 그러나 공모에 연이어 실패하며 최근 3차 공모까지 진행됐다.
강 원장은 6개월 이상 공석이던 규제조정실장 자리에 내정됐으며 규제비용총량제, 규제 일몰제 등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을 이끌어가는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재계와 정부인사로 구성된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의 공동단장도 맡게 된다.
강 원장의 내정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규제개혁은 수요자 입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규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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