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도심에 소방헬기 추락…5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4-07-17 13:50  | 수정 2014-07-17 15:12
【 앵커멘트 】
오늘(17일) 오전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세월호 수색 지원을 마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헬기가 추락한 곳이 아파트 밀집지역이면서요?


【 기자 】
네, 헬기가 추락한 곳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헬기 추락 지점인데요.

헬기에 탑승한 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17일)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헬기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수색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는데요.

광주공항에들려 연료를 주입하고 이륙한 지 3분만에 추락했습니다.

사망자는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과 박인돈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 이은교 소방사 등 모두 5명입니다.

또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있는데다, 추락 지점과 불과 10m 떨어진 곳에 중학교가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현재까지 헬기 탑승자 외에 추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파편이 인근 상가로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헬기 머리 부분이 땅으로 떨어지며 쾅하는 소리와 함께 헬기가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헬기가 중심을 잃고 빙빙 도는 와중에도 아파트나 상가를 피해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산구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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