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7일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장비 발주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장정훈 연구원은 "지난 6월 AP시스템의 598억원 규모의 수주에서부터 최근 에스에프에이의 930억원 규모의 수주 공시가 나오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동안 미뤄왔던 A3 페이즈1에 해당하는 월 1만5000대 규모의 장비 투자는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계약기간을 감안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중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렇게 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5.7인치 패널 기준으로 보면 연간 3억1000만대의 캐파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며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모바일 수요 추정치가 2억50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후 단기간에 추가 증설을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A3 페이즈1 투자 집행 이후 당분간 추가 투자 가능성은 낮고 대면적에 대한 수요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AMOLED 산업에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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