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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카톡 공개 "옆방에 캐비넷 쓰러져 학생들 깔려…" 긴박했던 상황 충격
입력 2014-07-17 00:48 
세월호 카톡 공개
세월호 카톡 공개, 긴급한 학생들…선원들은 피할 궁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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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카톡 공개에 많은 이들의 울분을 토로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승무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지난 15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준석 선장이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냐"는 동료 선원의 질문에 "선장이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3등 항해사 박 모 씨가 답했다.

이어 "민사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동료 선원이 조언하자 박 씨는 "무조건 책임회피 식으로 선장책임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선장을 봤는데 게임이 아닐까 싶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달리 침몰 당시 남겨진 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절박함과 원망이 배어 있었다. "선내방송에서 침몰됐다는 말도 안 해줬고, 옆방에서는 캐비넷이 쓰러져 학생들이 깔렸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보고싶다"는 마지막 인사도 남기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단원고 생존학생 38명은 참사 진실을 알려달라며 국회의사당으로 도보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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