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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메타 “가리온 1집 앨범, 한 번도 정산 받은 적 없어”
입력 2014-07-16 16:32 
사진=CJ E&M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가리온의 멤버 MC메타가 바른음원 협동조합(이하 ‘바음협)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바음협 창립총회 기념식이 진행된 가운데 MC메타가 출범 기념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MC메타는 가리온은 1998년 데뷔를 해 2004년 첫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면서도 하지만 이후로 나한테는 정산이 1원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받아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누구하나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챙기지 못한 나의 책임도 있다”면서 음악만 알고 할 줄 아는 사람이 유통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알겠냐. 더 좋은 음악 훌륭한 뮤지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동안 정산이 어떻게 정산됐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사람들이 그러더라. 지금 만들어져있는 시스템 안에만 들어가도 성공이라고. 하지만 오늘부터 건강하게 클 수 있는 예술문화가 생겨나길 꿈꿔보겠다”면서 바음협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일들이 생겨나지 않고, 모든 음악인들이 웃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언론과 SNS를 통해 왜곡된 음원유통 구조와 불합리한 한국 음악산업 구조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발기인과 설립동의자를 모아 ‘바른음원 협동조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논의와 준비 끝에 이날 공식적으로 바른음원 협동조합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바음협은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치른 후 차후 공개될 예정인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바음협은 음악생산자와 법인은 물론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일반인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음원시장의 추세는 애플이 3조원을 투자해 비츠 일렉트로닉을 인수하면서 음원시장에 진출했고, 구글도 송자를 인수하여 음원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삼성이랑 카카오도 음원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1위 업체인 멜론 및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음원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기업들에 맞서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씨가 주축이 된 바음협이 출범하며 이들과의 경쟁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음악인들의 권리와 음악을 소비하는 청중들의 편익 개선을 주장하며 출범 소식을 밝힌 바음협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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