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16일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오늘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드렸다. 용서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문체부 장관에 내정된 정 후보자는 1996년 당시 한 방송에 보도된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에 이어 지난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전매를 통한 투기와 양도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며 위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한 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며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야당 측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근 자진 사퇴, 결국 사퇴했네" "정성근 자진 사퇴, 씁쓸하다" "정성근 자진 사퇴, 다음 후보자는 누가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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