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교육부장관 중 정치인 출신이 (자리를) 빛나게 한 경우가 있어 황우여 의원이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박찬종 변호사는 16일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새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데 대해 "교육부장관은 사회관계 부처 관리도 해야 되는데 황 의원은 감사원과 법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니 교육부장관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황 의원을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황 의원에 대해 "황 내정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왔다"며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최근 청문회 관련 여야간 공방이 격화된 데 대해 "국회의원의 자율권이 없는 '식물국회'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사청문회 결과를 국회가 표결로 결정해야 되는데 야당은 수가 모자른다고 그냥 (낙마를) 몰아붙이고 있다"며 "국회의원 각자가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하고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맡겨두겠지만 싸움을 해서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변호사는 7·30 재보궐선거에 대해 "김무성 의원이 '나는 청와대에 할 말 하겠다"는 슬로건으로 당대표가 됐다"며 "새누리당이 쇄신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의 고전을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재보궐선거에서 거물 정치인들이 비둘기 날 듯 지역을 옮기는 것은 마치 정당귀족들의 노름과 같다"며 "자기들끼리 판을 짜서 싸우고 진실된 후보가 들어갈 틈은 옥죄버렸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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