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골치아픈 집단"..송 외교 발언 논란
입력 2007-03-21 16:47  | 수정 2007-03-22 09:21
북핵 사태를 풀기위한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한창 진행중인데요.
송민순 외교장관이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은 골치 아프고 알 수 없는 집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또 "2.13 합의도 깨지기 쉬운 취약한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송 장관은 북한이 2.13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송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이 BDA 동결자금의 입금 문제로 6자회담을 거부하면서 회담이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 자극적인 단어를 동원한 것은 외교 수장으로서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 장관의 발언을 놓고 파장이 일자,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라는 점을 강조해 한 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송 장관은 외교는 파멸적인 결과와 구미에 맞지 않는 결과 중에 선택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과수술적 접근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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