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가 개봉되기까지 많은 과정과 다양한 사람들을 거치게 된다. 영화감독을 시작으로 배우, 촬영감독, 제작진, 의상팀, 무술팀, 투자자, 배급사, 매니저, 홍보사 등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다해 제작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늘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또는 감독만이 인터뷰를 통해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파헤쳐본다. <편집자 주>
[MBN스타]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교집합”
가히 ‘만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 오프라인 홍보 마케팅을 포함한 종합광고대행, 프로모션, 영상편집, 디자인, 인쇄 등 영화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주)영화사 날개.
2002년 온라인마케팅 시장의 발전성을 예측하고 영화 온라인 홍보사로 첫발을 내디뎠던 영화사 날개는 국내외의 많은 영화들의 홍보 마케팅을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영화홍보부터 시작해 TV드라마 홍보, 비디오&DVD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종합홍보대행사로 자리 잡았다.
영화사 날개가 유일의 종합홍보대행사로 입지를 굳힌 중심에는 오승현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규모 있는 영화부터 작은 영화들까지 편식 하지 않고 애착을 갖고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제는 영화 제작도 실현시키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Q. 영화사 날개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A. 영화사 날개는 2002년 영화풍경으로 시작했다. 아직까지 영화풍경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웃음) 2002년 영화풍경으로 시작해 다양한 시간과 작품 홍보를 거쳐 현재는 영화사 날개라는 이름으로 멀티 홍보를 펼치고 있다.
Q. ‘풍경에서 ‘날개로 사명을 변경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드라마, 방송쪽 일을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드라마가 끝나고 ‘영화풍경으로 자막이 올라가니 ‘저게 뭐냐. 맞지 않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영화쪽으롤 다시 오면서 ‘우리가 하는 영화들 날개를 한 번 달아주자라는 의미로 변경하게 됐다.
Q. 온/오프라인을 겸하면 일이 더 방대하겠다. 어떤 업무를 소화하고 있나.
A. 오프라인, 온라인 홍보사에서 하는 업무는 다 가지고 있고 그 안에 디자인팀 별도로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항상 모든 영화들이 온/오프라인이 따로 따로 만나서 홍보를 진행하고 하다보면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린 내부적 소통도 자체가 빨리 되다보니 서로 호흡 발휘가 잘되는 이점이 있다.
Q. 빠른 소통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영화사 날개만에 강점이 될 수도 있겠다.
A. 아무래도 일단 스피드 부분이 가장 크다. 어떤 작업을 하든 시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 신속성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Q. 영화일은 언제 시작하게 됐는가.
A. 대학 졸업과 동시에 선배 손에 이끌려 영화 홍보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온라인홍보로 시작하긴 했는데 선배와 영화도 홍보하고 출판도 해보고 여러 가지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선배는 이 업계에서 떠나게 됐고 2002년부터 회사를 내가 맡아 지금까지 오게 됐다. 영화사풍경으로 이름을 바꿔 시작해 다양하게 접하고 경험해보면서 현재는 영화사날개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다.
Q. 가장 애착하는 작품과 아쉬운 작품이 있다면.
A. ‘21그램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내용적인 것도 철학적인 작품인데 사람의 영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회사가 가장 힘들 때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그래도 ‘힘들더라도 한 번 해보자해서 도전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기억이 많이 남는다.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경험도 많이 쌓게 해준 작품이다.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은 너무 많은 것 같다.(웃음)
Q. 영화인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A. 나혼자 꿈을 계속 쫓는 것 같다. 항상 졸업한 학교도 찾아가보고 그때 했던 영화동아리방에서 촬영하고 씻지도 못하고 제작했던 추억을 하기도 하며 다시 마음을 잡기도 한다. 현재 영화사날개에서 하고 있는 홍보일은 계속 가져가겠지만 이외에 제작, 수입 부분에도 발을 넓힐 예정이다. 꿈을 쫓아가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하자면.
A. 마케터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일단 단순히 영화라는 환상에 빠져서 이 일에 뛰어 들었다가 현실을 보고 가출하는 경우가 많다. 꿈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은 와서 부딪히면서 배워야 되는데 그 기간만큼은 본인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