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목동, 강남보다 더 떨어져
입력 2007-03-21 14:12  | 수정 2007-03-21 19:01
부동산 현장 점검, 오늘 두번째 순서로 목동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보유세 충격으로 이곳의 아파트 값은 강남보다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목동의 현대하이페리온 2차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해 초 18억원~20억원을 호가하던 54평형의 값이 16억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입주가 지연되면서 집 주인들이 대출이자에 관리비, 세부담까지 늘어나자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내놨습니다.

목동 아파트 45평형도 올해 초 18~20억원대였지만, 최근 급매물이 13억원 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팀장
- "목동은 강남보다 세금이 늘어남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집 주인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지역입니다."

보유세 '충격'은 전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 종부세 대상이 된 목동의 20~30평형대 아파트들은 매매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전세값은 500만원~1,000만원 이상씩 값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 이제경 / 석사부동산 대표
- "(목동 지역은) 전셋값이 뚜렷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종부세로 인해 전셋값 전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목동지역 전셋값은 현재 20평형 1억 4천만원대, 27평형은 2억 3천만원대 35평형은 3억원대, 45평형 3억 8천만원에서 4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남 못지않은 학군이나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양천구 목동. 그러나 강남보다 집값 하락폭은 더 클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민성욱 / 기자
- "대출규제 강화와 늘어나는 세부담으로 집값의 하향 안정세는 점차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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