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달러 대비 원화값 1027.4원 마감
입력 2014-07-15 16:09 

달러 대비 원화값이 2개월여만에 1027원선으로 내려갔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보다 9.2원 떨어진 1027.4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031.2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화값(원화가치) 하락폭은 신흥시장 금융 불안 가능성이 제기돼 환율이 급등한 지난 2월3일(14.1원) 이후 가장 컸다.
 달러화는 엔화, 호주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통화에 대해 공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밝혀온 초저금리 유지 기조에 대한 변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향후 금융??통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초저금리 장기화 흐름이 각국 통화가치에 선반영 돼있었는데, 이 부분이 옐런 의장 발언을 앞두고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원화 가치가 유독 고평가된 측면이 있었고, 변동성 또한 유독 컸던 만큼 오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 호조 등이 미국 경제 개선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이것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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