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휴전선 코앞에서 무력시위 지휘
입력 2014-07-15 13:50  | 수정 2014-07-15 15:21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어제 이뤄진 동해 최전방 사격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휴전선 코앞에서 이뤄진 실탄 사격을 직접 명령하며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안경을 들고, 포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방사포와 해안포가 불을 뿜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동부전선 최전방 고지에서 포 실탄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40분쯤부터 30여 분 진행된 100여 발의 실탄 사격을 참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사 지점은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최근 신형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직접 지휘하던 김 위원장이 이번엔 휴전선 코앞까지 찾아온 겁니다.

최전방 초소까지 둘러본 김 위원장은 "인민군 장병들이 최고사령관의 공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미 핵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입항에 맞서 무력시위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서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동쪽에서 방사포를 사격하는 것은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위협을 가중시키는 것 아닌가…."

군은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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