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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폭스바겐파이낸셜, 21일 첫 회사채 발행
입력 2014-07-15 11:39 

[본 기사는 7월 11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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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외제차 '아우디(Audi)' 인기가 치솟으면서 폭스바겐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종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으로 할부금융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근 대표 브랜드 아우디 시장 점유율이 비엠더블유(BMW)를 제치면서 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는 총 1000억원 규모 3년물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오는 21일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실무를 맡은 대표 주간사는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과 부국증권이 맡았다.
폭스바겐그룹은 독일계 완성차 업체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이 폭스바겐그룹에서 출시하는 수입자동차를 구매할 때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경쟁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비엠더블유(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도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할부금융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각각 '벤츠'와 'BMW'를 구입할 때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입차 판매량은 연평균 20%씩 증가해 국내 내수 시장에서 국산브랜드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주요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최근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합산 점유율은 지난 2010년 19%에서 지난 5월 30%로 상승해 BMW(22%), 벤츠(18%)를 앞섰다.
폭스바겐그룹 수입 자동차 구매량이 늘면서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영업자산규모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급을 받았다.
수요예측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수요예측에서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번에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가 제시한 금리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편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수요예측 전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공모 희망 금리 범위를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 3사 평균금리)보다 최대 1%(100bp) 낮거나 1%(100bp)포인트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공모 희망금리 최대값이 높을 수록 채권을 싸게 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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