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0일(15: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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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자산운용(이하 칸서스)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YG타워' 매각을 추진중이다.
1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칸서스는 최근 YG타워 매각을 위해 세빌스코리아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매각 내용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YG타워는 칸서스가 지난 2007년 매입한 건물로 매입가는 1400억원 수준이다. 공사비로 500억원을 선납하고 2011년 준공 시점에 잔금을 치뤘다.
매각가는 1500억~17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건물은 서울 광화문과 을지로 지역을 아우르는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여의도ㆍ강남권 등은 공실률이 크게 높아진 상태라 CBD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칸서스가 매입한 상층부 업무용 시설에 한정될 예정이다. 건물 하층부의 일부 상업시설은 구분등기 상태라 매각대상서 제외됐다. 곧 계약이 종료되는 삼성화재가 대부분의 업무용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공실률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칸서스는 지난 2007년 사할린 부동산 펀드 조성 이후 꾸준히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유명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칸서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약 1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동부건설로부터 동자동 아스테리움 오피스동을 인수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CBD는 다른 서울 번화가에 비해 공실률이 적고 임차 수요가 많아 투자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라며 "해당 건물도 투자 위험이 있지만 결국 적당한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칸서스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에서 해당 건물 매각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투자 수요가 있어 일정 부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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