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피격 "로켓포 수십 발을…" 왜? 한국인 피해는 없어
입력 2014-07-15 09:09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피격 "로켓포 수십 발을…" 왜? 한국인 피해는 없어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피격'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로켓 수십 발 피격과 관련해 "현지 한국인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트라 관계자는 허진원 트리폴리 무역관장의 발언을 인용해 "현지시각 일요일 아침 10시에 반(反) 이슬람계 민병대가 장악한 공항을 이슬람계가 차지하기 위해 로켓포를 수십 발을 쐈다"면서 "오는 수요일까지 트리폴리 공항은 잠정 폐쇄 상태로, 현재는 무력충돌이 소강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 한 발은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 한대에 명중했습니다. 공항은 민병대간 교전이 발생해 17일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보안 당국자는 "수십발의 로켓이 공항에 발사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비행기 한대가 로켓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13일 서부 진탄지역 출신 민병대와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충돌,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트리폴리 코트라 무역관 직원들은 정상 출근 중"이라며 "리비아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500여 명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리비아에 있는 한인은 55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내전 이후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리비아에서 근무하던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올해 1월 19일(현지시각) 현지에서 무장괴한 4명에 의해 피랍됐다가 구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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