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소방관 순직…비번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에 참여
입력 2014-07-14 18:47  | 수정 2014-07-14 18:53
제주 소방관 순직/사진=SBS 방송캡처

제주 소방관 순직…비번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에 참여

'제주 소방관 순직'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작업에 참여한 소방관의 순직 소식이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21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2층 단란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 32분께 진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강수철 씨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소방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강 소방관은 연기가 발생하는 건물 속에서 혹시 모를 구조자를 찾다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 씨는 이날 비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소식을 듣고 10분 만에 달려와 구조작업을 펼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단란주점 안에 있던 종업원과 인근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모두 대피해 또 다른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변을 당한 소방관은 48살 강수철 소방경으로 올해로 경력 22년째를 맞은 베테랑인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종업원을 비롯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제주 소방관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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