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연일 '손학규 때리기"
입력 2007-03-21 10:02  | 수정 2007-03-21 11:14
오늘 정치권의 관심은 역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은 구태를 재연한 사람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이제 판단은 국민에게 넘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오늘도 시끄러운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먼저 열린우리당은 어제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국무회의가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놓고 불평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냐며, 노 대통령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 임기 말 산적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는데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에 금품살포, 줄세우기, 세몰이가 횡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대상으로 지목받는 사람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전 지사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 문제는 도덕성 문제 차원이 아니라 위법 행위, 범죄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손학
규 전 경기지사의 고뇌에 찬 결단을 뒷받침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손학규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지는 9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후보들의 탈당 등을 언급하며 10년이 지난 오늘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역사를 되돌리는 구태를 재연한 사람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주가 천막당사 기념 주간인 만큼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지사는 오늘 구로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질문2)
그리고 오늘 송두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죠?

답)
그렇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잠시 전 10시 부터 송두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법사위원들은 송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입니다.

특히 송 후보자가 지난 2003년 대북송금특검을 맡았던 점과 관련해 의원들의 열띤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통합신당추진모임과 민주당은 이를 문제 삼아 청와대에 후보자 내정 철회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송 후보자가 판사 시절에 연고가 없는 지방 땅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나 투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의 부인이 당시 투기 붐이 일던 전남 고흥군 매곡리 임야 만3천여평을 구매했다며 정황상 송 후보자가 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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