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35도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를 출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저도 위스키시장에 가세했다.
최고의 저도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신들의 왕이라 불리는 제우스의 영문이름인 '주피터'와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의 제품 속성을 표현하는 '마일드 블루'를 혼합해 정했다. 450㎖ 용량으로 출고가는 2만 6345원이다.
'주피터 마일드 블루'는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원액 중 최적의 숙성기간에 도달한 원액을 엄선해 5단계의 관능테스트와 전문 바텐더,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35도로 알코올 도수를 정했다.
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 한층 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시켰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점보다 바를 이용하는 문화가 늘고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자 연령이 낮아지면서 위스키시장도 순한 맛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보다 12.8% 축소됐다. 특히 윈저와 임페리얼, 스카치 블루 등 40도 이상의 위스키 판매량은 모두 줄었지만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만 판매량이 두배 가량 크게 늘었다. 17년산 이상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는 올해 5월까지 골든블루 다이아몬드가 스카치블루 17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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