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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의 힘’ 타일러 로스, LAD전 7이닝 1실점
입력 2014-07-14 07:47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가 올스타의 힘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타이슨 로스가 LA다저스를 상대로 자신이 왜 미네소타로 가야하는지를 보여줬다.
로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4개, 평균자책점은 2.85로 내렸다.
이날 로스는 94~96마일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5회까지 68개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 잠시 풍랑이 일었다. 안드레 이디어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후안 유리베에게 1루수 키 넘기는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사 1, 3루에서 미겔 로하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걸리면서 병살 처리돼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5회까지 아홉 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로스는 6회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발이 빠른 디 고든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고든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칼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가 모였다.
1사 1, 2루에서 맞이한 타자는 야시엘 푸이그.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으로 잡아 자신감을 갖고 있던 로스는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지만,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하며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루 주자 고든이 홈으로 들어와 첫 실점이 기록됐다.
로스는 빠른 속도로 전열을 정비,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삼진, 안드레 이디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스캇 반 슬라이크, 디 고든을 삼진으로 잡으며 7회를 마쳤다. 8회 윌 베나블과 대타 교체됐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면 타선 지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로스가 내려갈 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로스도 할 말은 없었다. 6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짧으면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말았다.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3.33만을 기록 중이던 로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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