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택미군기지, 한국 5조6천억원 부담
입력 2007-03-21 02:17  | 수정 2007-03-21 08:43
용산기지 등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기 위한 최종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우리측 부담비용은 5조6천억원으로 추산됐으며, 미군기지는 2011년쯤 이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총 10조원으로, 이 가운데 우리 측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4조5천80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매입비용 1조105억원을 포함하면, 한국과 미국이 절반씩 부담하는 셈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 권행근 / 주한미군이전사업단장
- "우리들 소관이 아닌 만큼 미국측 사정에 대해서는 자제해줄 것을 요청...부지 매입비 포함하면 5:5가 될 것이다."

설계사업 비용이 5천300억원에, 건물과 토목 공사비 등이 3조6천700억원, 군산과 김천 등 LPP 4개 부대 이전비용으로 3천800억원이 책정됐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지휘체계 C4I를 비롯해 학교시설과 병원, 복지시설 4개 부문은 마지막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권행근 / 주한미군이전사업단장
- "C4I 비용은 최초 보고 때 3,800억원, 중복부분 걷어내고 양국 부담비율 가운데 한국부담을 상당수준으로 감소."

평택기지 건설공사는 2012년쯤 끝나지만, 미군기지는 2011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한.미가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450만평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는 건물 500여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2사단 사령부, 군인가족 등 4만4천여명이 거주하게 됩니다.

최종 마스터플랜은 3월중 SOFA 합동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되며, 5월중 사업관리용역업체 PMC를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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