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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1경기 무승 침체…전훈효과 언제쯤?
입력 2014-07-13 20:54  | 수정 2014-07-13 20:57
경남이 전북에 완ㄴ패하며 11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경남은 승리가 절실했다. 월드컵 휴식기 후 첫 홈경기에서 반전을 노렸던 경남은 끝내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경남은 11경기째 무승 침체에 빠졌다.
경남은 13일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2골을 허용해 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한 경남은 최근 11경기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7무4패를 기록했다. 홈에서도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더욱이 월드컵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으로 후반기 대반전을 노렸던 터라 더욱 마음이 쓰리다.
특히 팀의 주축이자 선배인 김영광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전반 16분 레오나르드의 오른발 슈팅과 25분 이동국의 날카로운 헤딩을 잡아내며 전반 초반까진 활약이 좋았다. 2006년, 2010년 월드컵 대표로 뽑히며 월드컵 휴식기가 없었던 김영광은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등 후배들에게 밀리며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한을 풀어내듯, 이날 자신의 존재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전반 초반만 하더라도 경남의 전지훈련 효과가 나오는 듯했지만, 결국 허약한 수비로 인해 김영광은 전반에만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30분 이재성이 헤딩 선제골과 3분 뒤, 경남 수비수 이한샘이 걷어낸다는 볼이 이동국 발 앞에 떨어지면서 이동국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맥을 못추며 수비라인이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들어 공격수 투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습에 대비하지 못해 결국 4실점을 하고만 경남이다.
경남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26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부문 1위의 불명예도 이어갔다. 모두 수비의 안정적인 볼처리가 미흡해 순식간에 당하고 말았다. 후반기에 들어섰지만, 경남의 수비력은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전지훈련효과를 기대했지만, 7월 후반기 들어서도 1승을 신고하지 못한 경남이다. 지난 13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전 라운드에서 전남에 3실점(1-3 패배)으로 패했다. 이제 경남은 2승7무6패(승점 13점)로 리그 11위다. 11위라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로 경남의 하위권 탈출이 시급하다. 경남의 여름전지훈련 효과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팬들은 경남의 대반전을 기다리고 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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