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판 빼앗고, 밀치고"…유치원 아동 학대 논란
입력 2014-07-13 19:40  | 수정 2014-07-13 21:13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서로 때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치원 측은 '훈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요.
'훈육'일까요? '학대'일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유치원.

점심을 배식하던 한 여교사가 아이에게서 식판을 빼앗더니 밀어 넘어뜨립니다.

그러더니 다른 아이에게 음식을 나눠줍니다.


2시간 뒤, 이번에는 아이 2명을 마주 앉게 하더니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서로 때리게 합니다.

같은 반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런 행동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봅니다.

아이가 불안 증세를 보이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한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이가 집에 가서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맞았다고…."

특히 또 다른 학부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CCTV에 이보다 더한 장면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치원 측은 아이들이 싸우지 말도록, 식사 예절을 지키도록 훈육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논란이 커지자 유치원의 CCTV를 압수해 최근 2달 동안의 영상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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