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은밀한 이동식 발사대…기습능력 과시
입력 2014-07-13 19:40  | 수정 2014-07-13 21:08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에도 사전포착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기습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트럭과 비슷하게 생긴 이동식 발사 차량.

울창한 숲이나 건물 속에 숨어 있다가, 위성과 레이더의 감시를 피해 이동합니다.

더구나 발사지점이 도로나 탁 트인 평지가 아니라면 사전포착이 어렵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도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 차량이 미사일 기지에서 50km 이상 남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감청을 통한 발사 징후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시험발사 전 관련 통신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6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에서 주로 추적을 피하기 쉬운 야간을 택했고, 장소 역시 불규칙합니다.

군은 북한이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유엔 결의안 위반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이동식 발사 차량을 100대에서 최대 200대까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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