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른 척하자니"…동작을 선거운동 이색 표정
입력 2014-07-13 19:40  | 수정 2014-07-13 21:06
【 앵커멘트 】
휴일 불볕더위에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들의 경쟁은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면 후보들이 어떤 기분일까요?
신혜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의 한 시장.

서울 동작을 주민들이 자주 찾아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의 단골 유세장소로 꼽힙니다.

어김없이 새누리당 나경원,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도 나란히 이곳에 들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나경원 후보.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
-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런데,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한 발 앞서가던 나 후보를 발견한 기 후보가 몇 차례나 나 후보를 불렀는데, 나 후보는 계속 앞만 보고 걸어갑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
- "안녕하세요. 또 만났네."

급기야 기 후보가 빠른 걸음으로 나 후보를 쫓아가 인사를 건넸고,

▶ 인터뷰 : 기동민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
- "후보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나 후보는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애써 아는 척 합니다.

"반갑습니다. 잘 하십시오. (네.그래요)"

두 후보가 먼저 시장을 방문했다는 소리에 노회찬 후보는 예정을 앞당겨 이곳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서울 동작을 후보
-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세 후보의 신경전이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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