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보순례·버스순회·침묵농성…세월호 유가족들 본격 행보
입력 2014-07-13 08:40  | 수정 2014-07-13 11:16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사고 후 처음으로 직접 집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특별법 제정 협의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도 팽목항을 찾아 난간에 노란 리본을 묶는 이들.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의 이름과 돌아오라는 바람을 별에 남긴 뒤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합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각각 출발했던 도보순례단이 어제(12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도보순례단 참석자
- "한 걸음 한 걸음 오는 길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서러움과 슬픔을 새기면서 분노하면서 왔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참사 현장을 지켰습니다.


같은 시각 지난 2일부터 버스로 전국을 돈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특별법 마련을 위한 국민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가족들이 직접 집회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는 특별법 제정 협의체 동참을 요구하며 침묵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전명선 / 세월호사고대책위 부위원장
- "3자 협의체 구성에 저희(유가족)도 반드시 같이 동참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유가족들이 밤샘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후 세월호 특별법 3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