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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당한 NC, 5홈런 화력쇼로 설욕전
입력 2014-07-12 21:35  | 수정 2014-07-12 21:49
모창민과 테임즈는 3홈런을 합작하며 NC다이노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전날 홈런으로 당한 패배의 아픔을 홈런포로 되갚았다.
NC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방의 홈런포를 때린 타선의 힘과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44승32패의 시즌 성적을 기록, 47승1무32패가 된 2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다시 좁혔다.
NC는 이날 무려 장단 18안타를 집중시켜 10점을 뽑았다. 특히 5개의 홈런포를 때린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모창민이 솔로홈런 2방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7월 첫 홈런이자 시즌 21호째인 솔로홈런 포함 2타점, 나성범도 솔로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렸다. 대타로 나선 조영훈은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렸고 김태군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 찰리는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팀 홈런 1위 ‘홈런군단 넥센을 홈런으로 눌렀다. 이날 홈런은 승부처마다 연이어 나왔다. 넥센 또한 문우람의 투런홈런과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냈지만 전날의 임팩트에는 못 미쳤다.
특히 전날 홈런허용으로 내준 경기를 설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NC는 전날 필승카드 에릭 해커를 내세워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6회 이성열에게 스리런, 8회 대타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6의 패배를 당했다. 2위 넥센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진 쓰린 패배.
하지만 패배의 여운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곧바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홈런 1위의 ‘홈런군단 넥센을 상대로 NC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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