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수사' 갈 길 정한다…내일 대책회의
입력 2014-07-12 19:40  | 수정 2014-07-12 21:00
【 앵커멘트 】
유병언에 대한 영장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경이 내일(13일) 대책회의를 합니다.
영장 재청구냐, 기소중지냐를 결정하게 되는데, 수사 방향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 씨 구속영장 시한은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

검찰과 경찰이 지난 4월부터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왔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팀 책임론은 물론 현 수사 체계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사 잠정 중단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수사가 큰 난관에 봉착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경은 내일(13일) 인천지검에서 대검 차장검사 주재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결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엔 검찰 수사팀은 물론 경찰 추적팀까지 모두 참석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영장 재청구로 결론나면 경찰을 중심으로 한 추적팀 보강이 유력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영장 재청구로 결정 나면 단기간에 경찰 병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장기간에 걸친 수사로 피로를 호소하는 상황.

특히 경찰은 병력을 대거 투입했다가 자칫 검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안을 수 있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기소중지 방안까지 모두 열어 놓은 채 회의에 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