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30 재보선 '맞대결' 펼치는 '왕의 남자'들
입력 2014-07-12 19:40  | 수정 2014-07-12 20:38
【 앵커멘트 】
이번 7·30 재보선에선 역대 대통령의 최측근, 이른바 '왕의 남자'들이 펼치는 대결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수원 영통 : MB의 남자 vs 노무현의 입

경기 수원 영통에서는 지난 정부 측근들이 맞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임태희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냈습니다.

임 후보와 맞붙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했습니다.

임 후보는 정당과 이념을 떠나 인물론을, 천 후보는 영통 지역에서 이명박 정부의 부활을 막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곡성 : 박근혜의 복심 vs 노무현의 충신

전남 순천·곡성에선 현 정부 측근과 과거 정부 측근 간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거친 친노 직계 서갑원 전 의원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힘있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지역발전론을, 서 후보는 현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 여론조사에선 서 후보가 이 후보에 10%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왕의 남자'들이 펼치는 한판 대결.

7·30 재보선에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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