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이길 때가 됐다”는 염경엽 넥센 감독 말처럼 넥센이 NC에 대한 설욕을 시작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이성열의 한방이 설욕의 의미를 더욱 진하게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온 박병호의 쐐기 솔로포가 화룡정점을 찍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3위 NC와 2.5경기 차로 벌렸다. 또한 2승 7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 상대전적도 3승 7패를 만들었다.
상대전적에서 알 수 있듯 넥센은 NC에 약했다. 5월7일에는 목동 홈에서 5-24, 6회 강우콜드게임패를 당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가 많았다. 게다가 이날 맞붙기 전까지 NC는 3일 휴식을 취한 반면 넥센은 청주에서 한화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목동으로 올라왔다. NC에게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초반은 NC의 우세였다. 투수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2회초 NC가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와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손시헌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뒤 이어 나온 권희동이 중견수쪽 깊숙한 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테임즈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설욕을 벼르는 넥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까지 NC 선발 에릭에게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얻었던 넥센 타선은 4회 들어서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평범한 3루 땅볼을 날렸지만 상대 3루수 모창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실책이 나오며 반전은 시작됐다. 이후 강정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1점차 리드는 뭔가 불안했다. 선발 밴 헤켄이 실점 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 공격에서 에릭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팽팽한 투수전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에릭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종결자는 박병호였다. 이날 339경기만에 4번타자 선발 출장이 중단된 박병호는 8회 1사 후 이성열의 타석 때 대타로 나가 NC 4번째 투수 문수호의 5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일 만의 홈런이자 시즌 3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30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jcan1231@maekyung.com]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3위 NC와 2.5경기 차로 벌렸다. 또한 2승 7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 상대전적도 3승 7패를 만들었다.
상대전적에서 알 수 있듯 넥센은 NC에 약했다. 5월7일에는 목동 홈에서 5-24, 6회 강우콜드게임패를 당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가 많았다. 게다가 이날 맞붙기 전까지 NC는 3일 휴식을 취한 반면 넥센은 청주에서 한화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목동으로 올라왔다. NC에게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초반은 NC의 우세였다. 투수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2회초 NC가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와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손시헌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뒤 이어 나온 권희동이 중견수쪽 깊숙한 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테임즈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설욕을 벼르는 넥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까지 NC 선발 에릭에게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얻었던 넥센 타선은 4회 들어서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평범한 3루 땅볼을 날렸지만 상대 3루수 모창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실책이 나오며 반전은 시작됐다. 이후 강정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1점차 리드는 뭔가 불안했다. 선발 밴 헤켄이 실점 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 공격에서 에릭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팽팽한 투수전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에릭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종결자는 박병호였다. 이날 339경기만에 4번타자 선발 출장이 중단된 박병호는 8회 1사 후 이성열의 타석 때 대타로 나가 NC 4번째 투수 문수호의 5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4일 만의 홈런이자 시즌 3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30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