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몽구 회장, 올해 첫 해외법인장 소집 회의…하반기 전략 점검
입력 2014-07-11 17:4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 주 전 세계 각국 현대·기아차 법인장을 소집해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해외법인장 총 6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첫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실적을 올린 해외법인장들을 격려하는 한편, 하반기 지역별 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해외에서 전년 대비 5.9% 늘어난 347만8천21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04만3천415대를 기록해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786만대)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는 1986년 진출 이후 사상 최대의 반기 판매실적을 거뒀고,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응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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