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초등학생 납치가 의심되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펼치고 있다. 11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께 한 상가 주인이 셔터 밑에서 '살려주세요. 동구 전하동 OO슈퍼마켓 위쪽에 갇혀 있어요'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쪽지는 파란 색종이에 초등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납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 병력 300여명을 동원해 인근 지역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까지납치 의심 정황을 찾지는 못했지만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납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장난쳤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실종자와 가출 신고자 등을 찾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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