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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홀름, 13일 SD전에서 명예회복 기회 잡나
입력 2014-07-11 09:44  | 수정 2014-07-11 11:03
불펜으로 강등된 폴 마홀름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쓸쓸히 잊힌 그 이름, 폴 마홀름이 선발로 돌아올 수 있을까.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리즈 3차전 경기 선발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열리는 시리즈 3차전에는 원래 조시 베켓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베켓이 왼쪽 엉덩이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공백이 생겼다.
매팅리는 일찌감치 기존 선발들의 순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식일도 없기 때문에 조정도 쉽지 않다. 이 자리를 누군가가 대체해야 한다.
매팅리는 불펜으로 내려간 폴 마홀름과 마이너리그에 있는 레드 패터슨을 언급하며 둘 중 하나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무게감은 마홀름 쪽으로 치우쳤다. 앞으로 이틀간 마홀름이 나올 일이 없으면 그가 13일 선발”이라고 밝혔다.
마홀름은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 1/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3일 경기에 나오게 되면 3일 휴식 뒤 등판이다. 그러나 투구 수가 32개로 적었던 만큼 3일 휴식도 문제없다는 것이 다저스의 계산. 마홀름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 등 다른 선발 투수와 함께 타격 연습을 소화하기도 했다.
2005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줄곧 선발로만 뛰어 온 마홀름은 이번 시즌 다저스에 합류,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시즌 초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던 그는 두 선수의 복귀와 함께 불펜으로 밀려났다. 마지막 선발 경기는 5월 23일 마이애미전이었다. 3 2/3이닝 11피안타 3볼넷 무탈삼진 10실점(5자책)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아직 13일 경기 선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아마도 상대의 분석 기회를 뺏고자 경기 전날, 그것도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마홀름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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