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들은 36세, 미혼 여성들은 33세가 지나면 결혼 상대를 찾는데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3일에서 1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몇 살이 지나면 결혼 상대를 찾는데 어려움이 가중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4.4%가 36세, 여성은 24.8%가 '33세'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 평균 혼인 연령을 보면 남성이 32.2세, 여성이 29.6세"라며 "성별 평균 혼인 연령보다 3~4세가 늦어지면 남녀 모두 결혼 상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정 나이가 지나면 왜 결혼에 어려움이 가중될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의욕이 많이 떨어져서'라는 대답이 27.5%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26.4%가 '이상형의 배우자감이 대부분 결혼해서'를 꼽았다.
남성의 경우 '주변의 편견(25.6%)'과 '결혼 상대를 까다롭게 골라(19.0%)', '결혼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서(15.9%)'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배우자감으로서 평가절하 되어(24.4%)', '결혼 상대를 까다롭게 골라(21.3%)' 및 '결혼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서(15.9%)'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이 어려워지는 데도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라며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배우자감이 줄어들어 결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남성은 현실적 요인보다는 심리적인 위축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문 결과를 풀이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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