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신세계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박희진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0.5%, 7.2% 감소한 1조2125억 원과 761억 원이 될 것"이라며 "별도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 감소, 1.1% 증가한 9865억 원과 501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부문의 역신장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연결 총매출액이 전년보다 2.9% 증가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와 명절 특수 및 의류 품목의 성수기 진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을·겨울 시즌 시작과 겹쳤던 지난해 명절과 달리 올해 추석은 9월 초에 있어 8월 중순 이후부터 명절 특수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1832억 원, 439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그는 "더딘 실적 개선과 경쟁사 대비 늦은 신규 출점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면서도 "4분기 이후 타임스퀘어 점에 대한 감가상각이 완료되고 성수기 기대감도 유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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