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성근 인사청문회 "기록 너무 오래돼 거짓말을…" 야당 반발 거세
입력 2014-07-11 08:23  | 수정 2014-07-15 21:49

'정성근 후보' '정성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위증 논란'으로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함에 따라 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지 불투명해졌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988년 서울 일원동 아파트를 사서 전매 제한을 어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그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이 실제로 거주한 사람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정 후보자는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왜 저렇게 말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점심 이후 계속된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기록이 너무 오래돼 결과적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정 후보자의 말바꾸기에 항의하며 반발한 끝에 청문회는 산회됐다.
또 인사청문회에 나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우선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먼저 19년 전 일이지만 그 당시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 한 부분이 있다"며 "너무나 부끄럽고 지난 19년 동안 제 마음의 큰 빚이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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