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첫 완치 판정 `에이즈 베이비`HIV 재발
입력 2014-07-11 08:22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채 태어난 아기로는 세계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은 미국 어린이의 체내에서 다시 HIV가 검출됐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3월 미시시피대 의료진이 '기능적 완치' 판정을 내린 4세 여아의 HIV 수치가 항레트로바이러스 투약을 중단한 지 27개월 만에 검출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기능적 완치란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몸속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고 억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달 초 이 대학 의료진의 정기 방문검사 결과 어린이의 체내에서 HIV가 검출됐으며 면역세포 수치도 낮게 나오는 등 면역체계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항레트로바이러스 투약을 재개, 이 어린이는 HIV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할 처지라고 CNN은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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