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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굳힌 홍성민, 내친김에 KIA까지?
입력 2014-07-11 07:04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극적으로 살아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3연전을 통해 4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선봉장은 5선발 홍성민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프로야구 4위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은 2경기차이고 6위 KIA도 3경기차로 롯데를 바짝 쫓고 있다. 롯데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4위가 뒤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롯데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7월 첫째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월 상승세가 한풀 꺾이더니 SK와의 홈3연전은 2승1패로 마무리, 2승4패로 부진했다. 타선은 활발하게 터졌지만, 믿었던 선발 쉐인 유먼, 크리스 옥스프링, 송승준이 모두 대량실점하면서 무너져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게다가 SK와의 일요일 경기가 우천순연되면서 월요일부터 7연전을 펼치게 돼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 전준우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1승2패로 부진한 건 마찬가지다. 이에 KIA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홍성민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 6월 28일 사직 NC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홍성민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어 4일 사직 SK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지쳐있는 롯데 선발진에 숨통을 트이고 있다.
갈 길 바쁜 롯데로서는 홍성민의 호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지만 5선발로 자리를 잡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던 홍성민도 친정 KIA를 상대로 지난 두 번의 쾌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 KIA 한 경기에 나가 2⅔이닝 동안 1실점했다.
KIA는 이에 맞서 데니스 홀튼을 선발로 내세운다. 5승6패 평균자책점 4.27로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홀튼은 롯데 전 1경기에 나왔다. 6이닝 4실점으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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