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성근 후보자 인사청문 '위증논란'…끝내 파행
입력 2014-07-11 07:00  | 수정 2014-07-11 08:22
【 앵커멘트 】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위증 논란'으로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함에 따라 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1988년 서울 일원동 아파트를 사서 전매 제한을 어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 후보자는 자신이 그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이 실제로 거주한 사람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일원동 아파트 실제 거주자
- "(거기에 실제 1988년부터 거주했나요?) 예, 내가 거주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성근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저분에 왜 저렇게 답변을 했는지 저도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하지만, 점심 이후 계속된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기록이 너무 오래돼 결과적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정 후보자의 말바꾸기에 항의하며 반발한 끝에 청문회는 산회됐습니다.

야당이 거세게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청문회를 거부함에 따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지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취재: 강두민·박세준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