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선박 수주량 한국 추월
입력 2007-03-20 09:32  | 수정 2007-03-20 15:23
중국이 조선분야에서 올 들어 두 달 연속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추격 속도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조선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올들어 1~2월 두달간 우리나라가 수주한 선박은 모두 200만 CGT.

같은 기간 중국이 수주한 380만 CGT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중국은 1~2월 두달 사이 전 세계 발주물량 780만 CGT의 절반 가까이를 휩쓸며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9%나 늘어난 것은 압도적인 수주 증가량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벌크선을 중국이 대량으로 수주하면서 전체 수주량이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업계는 또 중국의 우리나라 선박 수주량 추월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되면 올해안에 다시 중국의 수주량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조선업과 관련된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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