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광팬'인 네팔 여학생이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참패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네팔 경찰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남동부 이타하리시 인근에 사는 15세 소녀 프라야 타파가 9일(현지시간)오전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브라질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간절히 바라던 타파가 브라질팀의 패배로 주변의 놀림을 받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지켜본 이 소녀가 놀림을 피해 집으로 돌아왔으나 여동생과 어머니도 독일 축구대표팀을 응원하자 크게 낙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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