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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라질] 수니가 "신이여 보호하소서"…브라질 마피아 조직원 14만명?
입력 2014-07-09 22:53 
독일 브라질, 수니가/ 사진=트위터 캡처
[독일 브라질] 수니가 "신이여 보호하소서"…브라질 마피아 조직원 1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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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독일에 7-1로 대패하면서 콜롬비아 축구선수 수니가가 브라질 마피아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일(한국시간) 독일의 한 매체는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소속팀인 나폴리에서 활동할 때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이탈리아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수니가는 5일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니킥을 하는 파울을 범해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상이라는 중상을 입혔습니다.

브라질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점수로 참패를 당하자 네이마르의 결장이 큰 이유라고 판단한 브라질 마피아조직 PPC는 수니가를 살해 위협했습니다.


6일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수니아를 살해 협박한 브라질 마피아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조직으로 구성원 6000명에 이르며 현재 복역중인 직·간접적인 조직원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 축구계의 선수 기용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니가는 경호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까지 내 걸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수니가는 불안에 떨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수니가는 콜롬비아축구협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담은 서한을 네이마르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니가는 편지에서 "경기 중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고 악의도 없었지만 미안하다"며 "나는 네이마르를 존경하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빨리 부상이 낫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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