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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두둔한 조민국 감독 “큰 실수 없었다”
입력 2014-07-09 21:53 
울산의 김승규는 9일 K리그 클래식 수원전에서 시즌 최다인 3실점을 허용했다. 3실점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24일 성남전 이후 11개월 만이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골키퍼 김승규가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김승규는 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골을 허용하며 울산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3골을 잃은 울산은 수원전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도 마감됐다. 순위도 6위로 하락.
3실점은 김승규의 시즌 최다 실점이다. 대량 실점은 충격이 컸다. 지난해 8월 24일 성남 일화전(3실점) 이후 무려 11개월 만이다. 불과 사흘 전 성남 FC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쳤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그러나 울산의 조민국 감독은 김승규를 감싸 안았다. 조민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승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후반 19분 세 번째 실점 상황에서 볼을 놓친 건 아쉽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대량 실점의 문제로 수비 밸런스 붕괴를 지적했다. 조민국 감독은 이용과 김치곤의 밸런스가 안 돼 위치 선정 미스를 보였다. 실점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했다. 3골을 내주고 이기길 바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패배보다 3실점이 더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울산 수비를 무너뜨린 비결로 ‘피나는 노력을 들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경남전에서 많은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팀 훈련을 마치고 공격수들을 불러 따로 슈팅 훈련을 했는데 그 노력이 멋진 골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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