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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1주일만에 국회 정상화 합의
입력 2007-03-19 15:47  | 수정 2007-03-19 15:47
6개 정당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모여 공전 1주일만에 가까스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생법안 최우선 처리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관건이 되는 사학법 재개정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가 1주일동안 헛바퀴를 돌린 뒤에야, 6개 정당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얼굴을 맞댔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오늘부로 식물 국회 종료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한당은 마음을 비우고 이번 국회에서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 "언론을 보니 식물을 모독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더라. 식물도 살아있는데."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3월 임시국회를 한나라당이 홀로 소집한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제라도 단독국회 폐회하고 재소집하자는 게 저희 입장이다."

그리고 1시간만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고, 국회 운영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재배치, 상임위 의원정수 조정은 이달 중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학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윤호중 / 열린우리당 부대표
- "민생법안이 사학법 문제와 연계처리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특히 민노당은 사학법을 3월중에 논의하는 것 자체에 반대했습니다.

각당의 이견은 합의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까지 노출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부대표
- "오늘 원내대표 회담에서는 민주당, 국민중심당, 통합신당모임도 국회법 절차대로 표결처리하자는 논의까지 있었으나 열린우리당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의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윤호진 기자
하지만 알맹이 빠진 원칙에만 합의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이해득실 협상에 들어갈 경우 국회 정상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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