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반기 중소형 아파트 9만가구 `풍년`
입력 2014-07-09 15:39 

올 하반기 중소형 아파트 분양시장이 풍년이다. 전국에서 9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9만3000여가구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7만4364가구)보다 2만 가구가량 늘었다. 권역별로 △수도권 4만3000여가구 △지방 광역시 1만1000여가구 △지방도시 3만9000여가구 등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대림산업은 이르면 다음달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아크로리버파크2차' 총 310가구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2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25~129㎡ 총 187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077가구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올해 말 '위례우남역푸르지오' 총 6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지방에서는 청약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 분양이 몰려 있다. 대우건설이 9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서 '대신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0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롯데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3149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이며 조합원 몫을 제외한 18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1200여가구가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된다. 세종시에서도 포스코, 롯데 등 대형건설사들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구역에서 74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하반기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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