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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실점, 미국 언론 "한 편의 '호러쇼'였다" 혹평
입력 2014-07-09 15:32 
류현진 7실점/ 사진=MK스포츠
류현진 7실점, 미국 언론 "한 편의 '호러쇼'였다" 혹평

'류현진 7실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맹폭을 허용하며 류현진이 무너졌습니다. 류현진은 시즌 5패를 안으며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4로 졌습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41패(51승)를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다시 반 경기로 좁아졌습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오클랜드를 이기면 둘의 승차는 없어집니다.

한편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2 1/3이닝 만에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패전의 책임도 안았습니다. 시즌 5패(9승).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3.65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은 '공포극'(horror show)이라는 단어로 묘사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타이거스의 공격과 류현진의 난조가 엮이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뒤틀린 오늘 경기는 한편의 공포극을 만드는 데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다저스가 초반 5-0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지켰어야 했다. 확실히 이길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LAT는 "류현진은 2이닝 동안에만 8안타를 맞고 5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기록에 괴로워했다"며 "류현진을 위해 잘 돌아가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류현진은 5점을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기를 놓쳤고, 이는 결국 5-14 패배로 이어졌다"며 "류현진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실점이었다"며 이날 경기를 정리했습니다.

AP통신은 "내가 정말 팀을 가라앉게 한 것 같다. 우리 팀이 좋은 투수를 상대로 1회 만에 5점을 올렸는데 내가 그것을 날려버렸다. 오늘 경기 최악의 순간이다"라며 아쉬워하는 류현진의 인터뷰 내용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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