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사단 총기난사 임 병장, 현장검증서 조준사격 일부시인…`총기난사 재연`
입력 2014-07-09 14:51 

'임병장 현장검증'
GOP 총기난사로 5명의 목숨을 잃게 한 임 병장이 자신이 저지른 조준사격에 대해 지난 8일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날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GOP 초소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임 병장은 신분을 밝힌 뒤 총기난사 사건을 재연했다.
조준사격에 대해 부인하던 임 병장은 소초주변 CCTV에서 조준사격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는 군 수사관의 말에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임 병장은 초소를 뒤로 하고 달려오던 중 수류탄을 던지고 도주하는 동료들에게 사격을 하던 상황을 재연했다.
임 병장은 사건 당시 생활관 주변에서 부대원들이 저항했다는 것도 언급했다. 그는 수사관 관계가자 몇 발을 쐈냐고 묻자 "병사 2∼3명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고 총을 2∼3발 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생활관 주변을 둘러보던 임 병장은 "김모 상병이 총을 들고 있었고 내가 먼저 1발을 조준사격했다"고 말했다.
생활관 내에서 총기난사한 것에 대해서는 "등을 돌리고 있어서 (총을 쏜 게) 누구인지 확실히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임 병장의 요청으로 현장검증을 촬영하던 취재진이 잠시 물러서야 했다.
한편 현장검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부상 병사,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변호인 등이 참석했다.
임병장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병장 현장검증, 부모님 마음 아플듯" "임병장 현장검증, 일부 시인했구나" "임병장 현장검증, 이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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