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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연습생 백댄서’①] 가수보다 더 주목받는 연습생 백댄서
입력 2014-07-09 12:49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박정선 기자] 백댄서(백업댄서)라 하면 가수의 노래와 음악에 어울리는 춤을 개발·연습하고, 함께 공연에 참가해 가수의 무대를 보조하는 일을 하는 직업군이다. 하지만 백댄서라 불리는 이들 중 이를 직업이 아닌, 가수라는 직업을 위한 하나의 경험 차원으로 오르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속사 연습생들의 무대 경험을 살려주기 위함이다. 연습생 신분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대중들의 반응을 살피고, 그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식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생 백댄서는 소속사에서 오래 전부터 활용해오던 방법이다. 특히 대중들은 익숙한 얼굴의 가수도 관심이지만 늘씬하고 예쁘장한 외모의 낯선 백댄서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이유는 신선함 때문이다.


최근 화제가 된 지나의 ‘예쁜 속옷 무대에는 10명가량의 남녀 연습생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남녀 연습생들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카메라에 얼굴이 비교적 집중적으로 잡혀 대중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앞서 지나 역시 연습생 시절, 소속사 선배인 포미닛 현아의 무대에서 백댄서로 활약하며 볼륨감 있는 몸매와 예쁜 외모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레이나X산이 ‘한 여름 밤의 꿀 무대 중간 설치된 벤치에 앉아 연기를 펼치는 달달한 커플 역시 레이나의 소속사 플레디스 연습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댄서는 현재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생이라는 전언이다.

지난 2월 가수 쌤의 데뷔곡 ‘가로수길 무대에 선 여성 댄서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 백댄서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를 닮은 외모는 물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눈길을 끌었으며 소속사는 전파를 탄 미모의 백댄서는 쌤과 같은 소속사 연습생”이라는 홍보성 보도 자료를 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케이윌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아이유 연하남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민우는 케이윌의 소속사 연습생으로 있다가 지난 2011년 그룹 보이프렌드의 멤버로 데뷔하기도 했으며, 달샤벳 전 멤버 비키는 서인영의 얼짱 백댄서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비키는 서인영의 소속사였던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출신으로 서인영의 ‘신데렐라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 등에서 백댄서로 활동하며 바비 인형 같은 몸매와 뛰어난 춤 솜씨를 선보였다.

또한 채연의 백댄서로 무대에 함께 오르며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박경리는 경리라는 이름으로 스타제국 소속 그룹인 나인뮤지스에 지난 2012년 새 멤버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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