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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도 건설 15개 사업중 12개는 예산 집행 한푼도 안돼
입력 2014-07-09 10:57 

지난해 국도를 건설하기 위해 예산이 편성된 15개 사업 가운데 80%에 달하는 12개 사업의 예산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다른 사업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토교통부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3년 15건의 신규 국도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을 위해 38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설악∼외서, 보령∼청양, 고성죽계∼마산진전 등 12개 사업은 예산이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국도 6호선 둔내∼무이 구간 등 3개 사업의 19억5800만원의 집행됐다. 15개 신규사업 예산 총액 대비 집행률은 5.1%에 불과하다.
집행되지 않은 예산 대부분은 기존에 진행 중이던 국도 건설사업에 사용됐다.

이노근 의원은 "계획한 예산과 실제 집행액의 차이가 너무 크다 "면서 "국토부가 사전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사업에 필요한 여러 사전절차를 거치느라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며 "바로 착수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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