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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클로제, 역대 최고 골잡이로 '우뚝'…지켜보던 호나우두 표정은 '헉!'
입력 2014-07-09 09:46 
'브라질 독일' '클로제' '호나우두' / 사진=SBS 방송 캡처


[브라질 독일]클로제, 역대 최고 골잡이로 '우뚝'…지켜보던 호나우두 표정은 '헉!'

'클로제' '호나우두'

팀에게나 선수에게나 역사적인 경기였습니다. 독일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습니다.

반면, 이를 지켜보던 호나우두의 표정이 굳었습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대 7의 스코어로 참패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토마스 뮐러(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SS 라치오)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이로써 클로제는 자신의 월드컵 통산 16호 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15골)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악몽'은 계속됐습니다. 전반 24분과 26분에는 토니 크로스(FC 바이에른 뮌헨)가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킨 뒤 3분 뒤인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렸습니다. 이어 안드레 쉬를레도(첼시 FC) 후반 24분과 34분 연이어 2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예상치 못한 대량 실점에 브라질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국 선수들의 참패에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관중석은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그야말로 '미네이랑의 비극'이었습니다.

한편 이날 독일의 '36살 백전노장'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는 전반 23분 추가골로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한편, 조국 브라질이 자신의 기록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지켜본 호나우두도 착잡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브라질 매체 '글로보'의 해설위원으로 나선 호나우두는 할 말이 없다는 듯 씁쓸한 표정만 지어보였습니다. 게다가 클로제가 자신의 월드컵 득점 기록마저 넘어서 호나우두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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