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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 첫방②] 재정비됐지만 아직도 어수선…실종된 웃음 포인트
입력 2014-07-09 09:39 
사진=매직아이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화제를 모았던 ‘매직아이가 재정비를 마치고 정규 편성됐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는 이효리·문소리·홍진경 세 여자 MC의 ‘선정 뉴스와 김구라 배성재의 ‘숨은 얘기 찾기라는 두 코너로 진행된다. ‘선정뉴스에선 뉴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경험담이 더해진 토크가 펼쳐진다. 2부인 ‘숨은 얘기 찾기에선 화제의 뉴스나 이슈 속의 숨은 얘기를 듣기 위해 취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일럿 당시 ‘매직아이는 19금을 내걸어 솔직한 입담으로 이목을 사로잡았지만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거기에 2부인 김구라, 배성재의 코너는 황당하다 싶을 정도의 순간에 끝을 맺으며 뒷 이야기를 팟캐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불친절함을 보였다.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았던 ‘매직아이가 8일 첫 방송됐다. 1부에서는 ‘킬링 분노를 주제로 정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와 문소리, 홍진경은 편안한 옆집 언니 혹은 누나같은 모습으로 솔직한 발언을 했다. 김창옥 교수와 게스트 주지훈, 이광수는 자신만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코너다 보니 출연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것은 물론, 사생활 관련 발언도 거침없이 말했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더 이효리가 안정적인 진행을 이끌었다. 또 문소리는 편안함을, 홍진경은 돋보적인 존재감으로 자신들의 애환, 스트레스, 분노 등도 솔직하게 밝혔다.

2부 ‘숨은 얘기 찾기 코너에서는 전 SBS 아나운서이자 정당인이었던 방송인 유정현이 배성재 SBS 아나운서를 대신해 출연해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그들은 박원순 시장의 홍보를 담당하는 김현성 팀장을 만나 숨겨진 정치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1부에서의 많은 시간을 허비해 중간에 끝나 다음회를 기약해야했다.

재정비를 하고 온 ‘매직아이는 아직까지도 어수선하고 산만한 진행을 보였다. 뉴스를 소재로 한 예능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수다만 떨고 있듯한 모습이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매직아이가 점차 보완하며 뉴스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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